16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16회에서는 김희철의 “종민이 형이 처음 코요태에 들어왔을 때 목소리도 본인 목소리가 아니었다”라는 깜짝 폭로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은지원도 “남의 노래 립싱크한 가수”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가운데 김종민은 “처음 코요태에 들어왔을 때 이미 (남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어 있더라”며 코요태 합류 후 첫 무대에서 립싱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다.
김종민은 “하지만 애드리브 만큼은 내 목소리로 했다”고 자신의 작고 소중한 지분을 언급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다고. 이와 함께 공개된 VCR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입이 하나도 안 맞아”, 추성훈은 “1초만 봐도 (립싱크인 줄) 알겠네”라며 출연진 모두가 김종민의 립싱크를 지적해 스튜디오에 대폭소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는 후문.
이와 함께 코요태가 올해 데뷔 25주년 맞은 만큼 다사다난한 고충도 많았을 터. 김종민은 “내가 전곡 프로듀싱한 앨범이 있는데 코요태 앨범 중 유일한 적자”라는 깜짝 고백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종민은 “2011년에 발매한 ‘굿 굿 타임’을 전곡 프로듀싱했다. 코요태가 유일하게 망한 앨범”이라고 스스로가 만든 업적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한다. 여기에 김종민은 “그 이후부터 앨범에 대해 가타부타 의견을 안 내게 되더라”고 덧붙인다. 이에 김희철 또한 “코요태 노래 중 유일하게 모르는 노래”라며 앨범의 존재에 깜짝 놀란 가운데 코요태의 신곡 ‘바람’처럼 코요태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으로 음원 역주행 바람을 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과거 정화 누나 백댄서로 활동했을 당시 하루에 팬레터가 포대 한가득 왔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방송 출연 이후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팬이 반으로 줄었다. 심지어 한 팬은 편지에 ‘오빠 실망이에요’라고 적었더라”며 웃픈 사연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김종민은 리더의 자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리더로서 부족해보이지만 그렇게 많이 부족하지는 않다”며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매겨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고.
16일 오후 6시 35분 방송.
사진제공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