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음극재 시장 진출

입력 2023-07-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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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에 지분투자하며 차세대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올가 부르착 엔와이어즈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왼쪽부터)가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佛스타트업 엔와이어즈에 지분투자
차별화된 실리콘 음극재 기술 보유
“하이엔드 동박사업과 시너지 기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출하며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인 엔와이어즈 지분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롯데벤처스 전영민 대표, 엔와이어즈 올가 부르착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4대 핵심 성장 전략의 하나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의 일환이다. 벤처캐피탈(CVC)이자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하고 엔와이어즈에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79억 원을 출자하는 지분투자 방식이다.

엔와이어즈는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회사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 증가 및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기존 흑연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연간 2.5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흑연계 음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으며 투자 및 연구개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엔와이어즈와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향후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업무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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