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첫 공식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한국인 책 최초 NYT 베스트셀러 1위

입력 2023-07-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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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처음 내놓은 공식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로 미국 도서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역시 방탄소년단(BTS)이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놓은 첫 공식 도서인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비소설 하드커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발표된 순위는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이다. 책이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밝혔다.

3년 이상의 준비를 거쳐 만들어진 ‘비욘드 더 스토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과정, 데뷔 후 활동, 월드스타로 등극하기까지의 여정을 풀어낸, 일종의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책은 2010년 12월 광주에서 상경한 제이홉이 강남의 숙소에 도착해 슈가를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해 일곱 멤버들이 합류하는 과정과 첫 앨범 발표 등 활동 과정을 ‘서울’, ‘존재의 이유’, ‘사랑, 증오, 아미’, ‘인사이드 아웃’, ‘착륙 없는 비행’, ‘방탄소년단의 세계’, ‘우리’ 등 총 7개 챕터로 나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묶었다.

멤버들은 책을 통해 자신들은 “생각과 경험을 음악으로 직접 표현하는 팀”이며,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려 고군분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도 꿈만 같은 ‘빌보드 1위’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멤버들의 솔직한 발언들이 담기다 보니 전 세계 팬들이 일제히 반응하고 있다. 앞서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6월 셋째 주 순위에서 15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세이노의 가르침’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현재까지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어판을 포함해 총 23개 언어로 발간돼 발간 당일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지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도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도 세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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