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엉덩이 만지는 초능력자’ 왜 선택했나 (힙하게)

입력 2023-07-2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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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장착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최보윤 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제작진은 21일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사이코메트리 수의사 ‘봉예분’ 역으로 분한 한지민의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제작진에 따르면 어쩌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얻게 된 봉예분. 광수대에서 좌천된 후 서울 복귀를 위해 실적 쌓기에 혈안이 된 열혈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에게 낚여 사건 수사에 나선다. 따뜻하고 엉뚱한 봉예분으로 변신한 한지민이 이민기와 함께 보여줄 능청스러운 코믹 호흡이 주목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동물병원을 찾은 보호자와 눈을 맞추며 강아지가 어디가 불편한지 진료하는 따뜻한 수의사 봉예분이 담긴다. 갑자기 생긴 초능력을 뿌듯해 하며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어쩌다 초능력자’ 봉예분. 그의 능력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다 통한다. 마당에 돌아다니는 닭의 엉덩이를 만진 후 뭔가를 본 듯 눈이 커진 봉예분 표정. 특별하고 ‘힙한’ 능력을 얻게 된 봉예분, 어쩌다 히어로가 돼 종횡무진 활약을 펼칠 그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1% 부족한 허당 히어로 봉예분으로 동기화한 한지민은 “오로지 김석윤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선택했다”라며 “그간 코미디 장르의 도전이 쉽지 않았는데 ‘힙하게’는 김석윤 감독님 자체가 워낙 유쾌하고 유머러스하셔서 감독님의 감을 온전히 믿고 의지해서 선택할 수 있었다. 또 감독님과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JTBC ‘눈이 부시게’를 함께 하며 느꼈던 오랜 스태프들과의 유쾌하고도 따뜻한 촬영 현장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힙하게’ 제목에는 ‘힙(엉덩이)’을 터치하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뜻과 말 그대로 ‘힙하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그만큼 ‘힙하게’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느낌의 판타지와 코미디, 거기에 스릴러까지 더해져 힙하면서도 웃음을 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나도 데뷔 후 처음으로 날것의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는데 모든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들끼리 이뤄낸 코미디 앙상블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봉예분은 ‘극 F형’ 성격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공감과 감정 이입을 많이 한다”라며 “때문에 본인이 위험에 처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남을 위해 용기를 내는 캐릭터다. 수의사로서 똑 부러지는 면도 있지만 봉예분 자체의 허당기와 그 안의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어떻게 온전히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봉예분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표현되었으면 했다”라고 했다.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8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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