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이 무혈성괴사로 통증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의료비 지원을 하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부산 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이 무혈성괴사로 통증을 겪고 있던 환자에게 의료비 지원을 하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부산 온종합병원


병원 내 복지사각대지대 위기가구 발굴
부산 온종합병원이 작년 8월 서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추진 중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종합대책에 발맞춰 의료적 문제를 동반한 위기가구 발굴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혈성괴사로 인한 통증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질병이 악화될 뻔한 환자에게 입원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골절로 인해 고정술을 시행한 박모 환자는 5월 핀 제거술 이후 통원 치료하던 중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려 고통이 상당했으나 진통제로 버티면서 생활했었다. 그러던 중 사회사업실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가 발굴됐고 환자의 사연을 전해 듣고 병원은 그린닥터스와 함께 치료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모 환자는 지난 4일 온종합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 후 약물을 통해 통증을 조절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통증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병원 측의 배려 덕분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이번에 받은 도움으로 저 역시 앞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근 온종합그룹 회장은 “환자가 입원 치료를 통해 통증이 조절되고 건강을 회복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료기과 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병원도 책임감을 갖고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