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강소휘 공격 폭발’ GS칼텍스, 슈프림에 3-0 쾌승…컵대회 2연패 순항

입력 2023-07-30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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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GS칼텍스가 프로배구 컵대회 첫 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슈프림 촌부리(태국)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공격 삼각편대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과 ‘에이스’ 강소휘(아웃사이드 히터)가 각각 19득점(공격성공률 42.86%), 15득점(34.29%)으로 맹위를 떨친 가운데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가 14점으로 힘을 보태 첫 승을 얻었다.

22-22로 팽팽한 1세트 막판, 문지윤과 강소휘는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시 접전 양상으로 흐른 2세트 막바지에도 문지윤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은 뒤 강소휘가 날카로운 오픈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태국리그를 3차례 평정한 초청팀 슈프림 촌부리가 전의를 상실한 3세트는 앞선 1·2세트와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GS칼텍스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들을 계속 교체해 주면서도 주도권을 지켜 깔끔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제공 | KOVO


GS칼텍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적지 않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김지원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소라야(태국)의 임신으로 당분간은 배구를 할 수 없게 돼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로 긴급히 교체했다. 그럼에도 GS칼텍스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적시적소에 이뤄진 김지원의 볼 배급이 괜찮았다.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으로 무장한 슈프림 촌부리도 최선을 다했으나 신장과 공격 정확도에서 한계를 보이며 아쉬운 패배로 대회를 출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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