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품은 HD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엔진 입지 넓힌다

입력 2023-08-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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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35% 확보…거래 총액 813억
“시너지 통해 새로운 기회 만들 것”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7월 31일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 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 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독립경영체제 및 친환경 엔진 기술을 지원하고 이중연료엔진, 디젤엔진 등 제품별 생산라인을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화를 꾀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TX중공업이 보유한 터보차저(엔진 과급기) 분야 역량을 확보해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한편, 해외 영업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에 부응하고, 그룹 내 조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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