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국내 첫 성차의학 기반 건진센터 오픈

입력 2023-08-02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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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공간 분리, 성별 검진항목 운영 성차의학 최초 도입
검진 프로그램 직접 설 ‘CHA 다이렉트 건강검진’ 도입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을 도입한 건진센터를 8월1일 오픈했다.

성차의학은 질병에 따른 남녀간 차이를 고려해 치료하는 개념으로 일산차병원 건진센터는 남녀 공간을 별도로 하고 성별에 따른 질환 발생률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확장 오픈하는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1322㎡ 규모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2층은 남성 건강검진센터, 5층은 여성 건강검진센터로 공간을 분리했다.

성차의학은 성별에 따라 질환의 증상이나 약물효과 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등 성별의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남녀의 유전자 차이가 우리 온몸의 세포에 아주 다양하게 존재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의학계에 보고된 이후 표준화된 치료는 오히려 여성과 남성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귀선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은 “예를 들면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관상동맥질환도 남녀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고 양상이 달라 더욱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며 진단 과정에서 이러한 차이가 고려된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이러한 성차의학을 바탕으로 검진 과정에서 각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 같은 검사 결과도 성별에 맞게 다르게 해석하여 맞춤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수도권 서북부 최초로 ‘1대1 전담 케어 서비스’도 실시한다. 전담 케어 서비스는 검진 접수 이후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 담당 의료진이 함께 하며 수검자에게 검사 정보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향후 개인 건강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수검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CHA 다이렉트 건강검진’도 도입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설계시 전문 상담 간호사가 개인의 병력이나 가족력 등에 맞춰 건강검진 항목 구성을 돕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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