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통산 300승 기수 2명 탄생

입력 2023-08-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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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철 기수(왼쪽)·김동수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송재철 “연간 최다 50승 넘고싶다”
김동수 ”300승 응원해준 팬들 감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인 통산 300승을 기록한 기수 2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3회나 받은 송재철 기수와 뛰어난 외모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김동수 기수다.

2015년, 2017년, 2022년 총 3회에 걸쳐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한 송재철 기수가 통산 300승을 먼저 기록했다. 송 기수는 7월 8일 서울 제8경주(국산 4등급, 1400m, 핸디캡)에서 라온더포인트(한국, 수, 3세, 레이팅 50)와 함께 우승해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다른 말들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위와는 무려 8마신(약 19m)차이를 벌린 압도적인 승리였다.

송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더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경마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는 작년에 달성한 연간 최다승 기록인 50승을 뛰어 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족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며 애처가와 딸바보 아빠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김동수 기수의 300승은 15일 뒤인 7월 23일 기록됐다. 김 기수는 서울 제7경주(국산 5등급, 1700m, 별정B)에서 록임팩트(한국, 수, 3세, 레이팅 27)와 함께 출전했다. 레이스 시작 후 가장 뒤쪽에서 경주를 전개해 결승선을 약 200m 앞둔 지점부터 아껴둔 힘을 발휘하며 앞선 말들을 모두 따라잡았다. 꼴찌에서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서는 짜릿한 추입승으로 통산 300승의 대기록을 세워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데뷔 9년차인 김 기수는 현재까지도 49킬로그램의 기승가능중량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기승실력이나 멘탈이 아직 부족하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예시장에서 300승까지 카운트다운을 외쳐주며 응원해주신 열혈 경마팬들께 특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멋진 경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기수는 이번 기록으로 현역 다승 순위에서 16위(송재철)와 17위(김동수)에 올랐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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