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쇼킹나이트' 제공]
지난 11일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 4화에서는 애니웨이, 히트맨, 삐삐엔젤, 장하온, 권자매로 구성된 애니팸과 따따블, 북두칠성, 슬러시, 김미소, 2남1녀가 함께한 별 따다 조의 대결이 성사됐다.
5개의 팀이 1개의 조로 뭉쳐 쇼킹메이커(심사위원)와 관객들에게 더 많은 별을 받으면 승리하는 2라운드. 먼저 히트맨과 북두칠성이 무대를 진행했다. 히트맨은 트렌디한 의상과 칼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터보의 '검은 고양이'를 재해석했다.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북두칠성은 DJ DOC '여름 이야기'로 시원한 여름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히트맨 별 7개, 북두칠성 5개로, 애니팸이 승기를 잡고 시작했다.
슬러시와 삐삐엔젤이 2번째 무대에 올랐다. 슬러시의 오민영은 편도염에 걸렸음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삐삐엔젤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댄스브레이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슬러시와 삐삐엔젤은 각각 샵 '텔미 텔미', '가까이'를 선곡해 이지혜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지혜는 "샵 노래를 다른 팀이 커버한 걸 처음 본다. 옛날 생각이 나서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감동했다. 결과는 슬러시 별 8개, 삐삐엔젤이 9개였다.
3번째 무대는 여성 솔로 대결이었다. 1라운드에서 이정현의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김미소는 이번엔 유채영 '이모션'을 선곡해 화끈한 테크노 노래로 분위기를 달궜다. 장하온은 임성은 '미련'을 선곡해 유려한 보이스와 댄스로 여운 있는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김미소의 무대를 보며 이지혜는 "미쳤다. 故 유채영이 테크노를 멋지게 살리시는 분 중에 한명 이었는데 (김미소도) 정말 잘 소화해 주셨다"며 마음에 들어 했고, 임성은 '미련'의 작곡가인 윤일상은 "원작자로서 보면 맛을 더 이상 낼 수가 없는 무대였다. 모든 게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김미소 별 10개, 장하온 7개를 얻으며 두 팀은 동점이 됐다.
이후 폭발적인 성량을 가진 권자매와 2남1녀의 대결이 이어졌다. 두 팀은 똑같이 별 8개씩 받아 또 동률을 기록했고, 결국 조장인 마지막 주자들의 손에 승부가 결정됐다.
투우사로 변신한 따따블은 컨츄리 꼬꼬 'Gimme! Gimme!'를 선곡해 특유의 유쾌한 무대매너로 쇼킹메이커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자신의 노래를 소화한 따따블의 무대를 본 탁재훈은 "따따블이 당시에 있었으면 컨츄리 꼬꼬는 없을 거 같다"라며 극찬했다.
퍼포먼스의 제왕 애니웨이는 뛰어난 춤 실력과 함께 현진영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소화했다. 최종 결과 41대 40으로 애니팸이 1표 차이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애니웨이의 승리와 함께 애니팸 전원이 3라운드로 직행했다.
탈락팀 중 3팀까지 쇼킹패스로 살릴 수 있고 전원 탈락도 가능한 가운데 쇼킹메이커는 "우리에게 재미를 주신 분"이라며 김미소, 따따블, 슬러시를 살리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켰다.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