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황민현의 가슴 설레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제작진에 따르면 수상한 옆집 이웃에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에게 깊숙이 스며들기 시작한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 변화가 한창이다.
자꾸만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던 호기심이 어느새 호감으로 변한 목솔희와 김도하. 거짓말이 들려서 사람에 대한 믿음도 설렘도 없던 목솔희와 타인을 경계하며 살아가던 김도하는 양방향 무장해제 중이다. 두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도 유쾌하게 포착한 김소현, 황민현 시너지도 안정적으로 변해가는 중이라고. 이에 제작진은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13일 공개했다.
먼저 이른바 ‘토끼 엔딩’ 리허설 현장이 눈길을 끈다. 목솔희와 김도하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한 아픈 가족사와 상처를 공유하며 한 발 가까워진다. 목솔희는 거짓 전혀 없는 김도하 위로에, 위기의 순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마스크도 없이 달려온 그의 모습에 묘한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다. 김도하 역시 마찬가지다. 목솔희 앞에서 얼굴을 내보일 정도로 자신도 모르게 성큼 다가선 김도하. 특히 취재진에게 사진이 찍힐세라 폴짝 뛰어올라 김도하 방패막이 되어준 목솔희의 사랑스러운 엔딩은 3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고. 사진 속 세밀한 동선부터 눈빛까지, 감정선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두 배우의 진지한 리허설 현장이 시선을 끈다.
목솔희가 김도하의 첫 거짓말을 듣는 순간도 주목된다. 김도하의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것이 정말 ‘운명의 짝’이라 그런 것인지 기대와 궁금증이 차올랐던 목솔희. 그러나 그렇게 바라던 김도하의 첫 거짓말은 충격이다. 김도하의 과거가 베일을 벗기 시작한 순간이자, 목솔희가 그의 첫 거짓말을 포착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다. 그 극적인 순간을 잘 완성한 두 배우 호흡도 극적이다. 비하인드 사진 속 눈을 맞추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김소현, 황민현 합이 완정적이다.
그런 가운데 목솔희, 김도하의 관계는 새 국면을 맞는다. 목솔희가 마침내 듣고만 김도하의 첫 번째 거짓말은 이들 로맨스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또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라는 거짓말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김도하는 트라우마로 인해 다시 방어기제가 발동한다. 다시 제자리가 된 두 사람의 관계 속, 목솔희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소용없어 거짓말’ 5회는 14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