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분리수거 하다 무차별 폭행…“세상이 미쳐가” (한블리)[TV체크]

입력 2023-08-18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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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리’에서 20대 여성이 당한 무차별 ‘묻지마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17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던 한 20대 여성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을 다룬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아파트 현관으로 향하는 여성을 발견한 한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여성을 향해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린다.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지만, 남성은 발길질까지 폭행을 이어가다 도주했다. 이에 패널들은 “세상이 미쳐가나 보다”, “너무 흉흉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곧바로 이웃 주민의 추격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아파트 계단에서 전화 통화 중이었던 20대 남성이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왔고, 피를 흘리고 있던 피해자에게 인상착의를 들은 뒤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약 300m 떨어진 현장에서 무단횡단을 하려던 범인을 거친 몸싸움 끝에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가해자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지만 정신 질환을 주장했다. 만약 정신 질환이 인정이 된다면 감형도 가능한 상황. 이수근은 “정신 질환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며 크게 분노했다.

끔찍한 폭행 사건 현상도 공개됐다. 사건을 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무섭다”, “분리수거도 남성들이 한다”라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됐다고 전한다. 어렵게 만나본 피해자의 언니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복하러 오진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피해자가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실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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