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마카롱=문희경 “가수 꿈 되찾아, 래퍼들과 작업 원해”

입력 2023-08-20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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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BC ‘복면가왕’ 캡처]

[사진 출처 : MBC ‘복면가왕’ 캡처]

MBC 예능 ‘복면가왕’ 마카롱의 정체는 문희경이었다.

20일 ‘복면가왕’이 방송된 가운데, 문희경은 ‘마카롱’으로 무대에 올랐다.

2라운드 대결에서 ‘보고싶은 얼굴’을 선곡한 문희경은 도입부부터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들려주는가 하면, 매혹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희경은 노련미가 느껴지는 무대 매너는 물론, 깔끔한 고음에 경쾌한 춤까지 선보이며 정열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보고싶은 얼굴’을 통해 열정과 낭만을 선사한 문희경은 정체가 공개된 후 “8년 전에 ‘사모님은 쇼핑 중’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다. 가수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배우 생활만 했었다. ‘다시는 노래 안 할 거야’라고 했는데 ‘복면가왕’ 출연 후 가수의 꿈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과 프랑스 대사관 주최 샹송 경연 대회 대상 수상자임을 밝힌 문희경은 “샹송 경연 대회 대상 부상으로 프랑스 어학연수도 다녀왔다”라며 “젊은 나이에 대상을 두 번이나 받으니 자만심이 커졌었다. 원하는 꿈이 쉽게 이뤄진다고 생각했지만, 가수 활동으로 잘 연결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희경은 랩 경연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도전 계기에 대해 “힙합 래퍼들과 컬래버를 하고 싶었다. 젊은 친구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는 무엇일까 궁금했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출연을) 안 했으면 큰일 날뻔했다. 귀중한 추억을 만들고 에너지를 얻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힙합의 민족’ 출연에 대해 딸의 의견은?”이라는 질문에 문희경은 “그때 당시 딸이 중학교 2학년이었다. ‘엄마가 무슨 랩이냐, 개나 소나 랩하냐고, 창피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당당하게 보여줄 거야’라고 다짐하고 딸의 말을 활용해 송민호와 같이 ‘엄마야’라는 가사를 직접 썼다”라며 “그 이후로 딸이 ‘나쁘지 않았어’라고 말해주더라”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문희경은 명품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에 대해 “은근 착한 역할도 많이 했는데 기억을 못 하더라. 사실 제가 싸움이 싫은 평화주의자다. 근데 욕도 하고, 싸움도 하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는 풀리더라”라며 능청스러운 입담까지 뽐냈다.

마지막으로 문희경은 “나이 50이 넘으니까 이제 내가 좋아하고, 행복한 걸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곡 ‘누려봐’를 발매했는데,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복면가왕’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을 보여준 문희경은 최근 신곡 ‘누려봐’를 발매, 각종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엔믹스, 라필루스, 퀸즈아이 등 아이돌 그룹과 ‘누려봐’ 챌린지가지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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