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미래 세대 위한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 구축 지원

입력 2023-08-2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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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3D 시뮬레이션 가상실험실, 인터넷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
미래세대의 수학·과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VlabON)’ 구축에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은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과학 탐구를 지원하는 학습자 맞춤형 무료 교육 플랫폼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청소년들의 온라인 실험¤실습 환경 조성과 탐구 기반의 수학·과학 교육 강화를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웹(Web) 기반의 3D 시뮬레이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고급 가상실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복권기금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 구축 사업비 전액을 지원했다. 올해는 복권기금 13억 8000만 원을 투입, 청소년들이 높은 수준의 수학과 과학을 다양하게 실험하며 기초 과학 역량을 높이고 미래 과학 인재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 첫째 주 기준으로 플랫폼 가입자는 5233명, 콘텐츠 실행 건수는 2만7264회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가입자들은 온라인 가상실험을 통해 이론으로만 익혀 온 실험과 원리를 실제와 유사한 실험실 환경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조작하며 실험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웹 기반의 3D 시뮬레이션 가상실험실은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운영한 이후 올해 고도화 과정을 거쳤으며, 학생 수준에 맞게 제작된 실생활과 산업 등을 융합한 고급 가상실험 콘텐츠 14종을 기획·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상실험실 활용과 확산을 위해 전국의 수학·과학 교원 단체 대상의 연수 과정과 교육 소외 지역 및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의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충청남도 금산군의 별무리대안학교 송윤호 학생은 “평소 수학과 과학을 어렵게 느꼈지만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VlabON)에서 교과서에 나온 다양한 실험을 실제처럼 해볼 수 있어 쉽게 접근하게 됐다”며 “그동안 궁금했던 실험을 가상실험실을 활용해 볼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과기인재양성팀 강다연 연구원은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복권기금 지원으로 청소년들에게 첨단 과학기술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팬데믹 등으로 심화된 학습 결손과 소외 지역·계층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학·과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온라인 실험·실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되고 있다”며 “복권기금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과학영재 양성, 과학 문화 확산사업,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등 다양한 과학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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