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9초83으로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우승…3관왕 바라본다!

입력 2023-08-21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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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라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아 라일스(26·미국)가 개인 첫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200m 세계 최강자인 그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첫 남자 단거리 3관왕을 노린다.
라일스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 시즌 세계최고기록이자, 개인최고기록이다.
예선(9초95·2위)과 준결선(9초87·1위)을 순조롭게 통과했지만, 결선에서 우승을 장담할 순 없었다. 독보적 세계랭킹 1위인 남자 200m와 달리 100m에선 5위에 그쳤고, 경쟁자도 많았다. 특히 1위 퍼디난드 오마냐라(케냐)도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라일스는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9초873)와 자넬 휴즈(영국·9초874)에 앞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오마냐라는 결선 8명 중 7위(10초07)에 그쳤다. 라일스는 성인무대 입성 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19년 다이아몬드리그 금메달(9초86) 이후 주요 국제대회 100m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라일스는 자신의 우상인 볼트의 뒤를 이으려 한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대회에서 3관왕(100m·200m·400m 계주)에 올랐다. 200m가 주 종목인 라일스라면 충분히 볼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 라일스는 앞서 2019년 도하대회 2관왕(200m·400m 계주)에 올랐고, 지난해 미국 유진대회에서도 200m 금메달과 4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일스는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3관왕을 목표로 헝가리에 왔다. 그 중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100m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60m 지점부터 가속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었다. 남은 일정을 즐겁게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일스는 23일과 25일 각각 200m와 400m 계주 예선에 나선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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