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부터 수호까지…‘연기돌’의 로코 전쟁

입력 2023-08-2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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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황민현, 엑소 수호, 위너 김진우, SF9 로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의 로맨스 주역으로 올라섰다. 사진제공|tvN·JTBC·KBS

황민현 ‘소용없어 거짓말’서 김소현과 핑크빛
‘힙하게’ 수호·‘순정복서’ 김진우 로맨스의 중심
로운, ‘이 연애는 불가항력’서 조보아에 사랑의 직진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일제히 로맨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 엑소 수호, 위너 김진우, SF9 로운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각각 로맨스 장르 주연드라마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역’ 자리를 두고 시청률 대결을 벌인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을 이끄는 황민현은 드라마에서 천재 작곡가로 등장해 거짓말을 구별해 내는 초능력을 가진 김소현과 사칭범 사건 등을 극복해 가며 점차 호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로맨스 주역으로 처음 올라선 황민현은 본업과 같은 작곡가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러운 매력도 살렸다. 그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어깨 너머로 작곡가들의 삶을 봐와서 편하게 연기했다”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표현하려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쌓은 해외 팬덤은 드라마의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라쿠텐 비키로 드라마를 공개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등에서 시청자수 1위에 올랐다.

엑소 수호와 위너 김진우는 각각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와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에서 로맨스를 담당하는 주축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호는 인간과 동물의 과거가 보이는 초능력이 생긴 수의사 한지민의 짝사랑 상대로 등장해 온통 코믹 장르로 꽉 채워진 드라마에서 설레는 로맨스 요소를 첨가한다.

김진우도 천재 복서 김소혜와 스포츠 에이전트 이상엽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에서 김소혜의 첫사랑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로 배우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진우는 말끔한 외모를 내세워 이상엽과 김소혜로부터 “로맨스는 그에게 맡기고 있다”는 극찬을 들어 시청자의 호기심도 끌어올렸다.

로운은 23일 첫 방송하는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이어 10월 방송을 준비하는 KBS 2TV ‘혼례대첩’을 연달아 내놓는다. 그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공무원 조보아가 얻은 ‘소원을 이뤄주는 금서’로 인해 그에게 직진하는 변호사로 등장하고, ‘혼례대첩’에서는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청상부마가 된 비운의 캐릭터를 맡아 청상과부 조이현과 로맨스를 펼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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