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시애틀, 텍사스-휴스턴 제쳐 ‘지구 단독 선두’

입력 2023-08-28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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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7월 초 5할 승률을 밑돌았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시애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애틀은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의 1피안타 무실점 완벽 투구와 훌리오 로드리게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시애틀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에 3연승이자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시애틀은 이날까지 74승 56패 승률 0.569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패배해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텍사스 레인저스(73승 57패 승률 0.562)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에 오른 것.

물론 2위 텍사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4승 58패 승률 0.561)와의 격차는 단 1경기. 하지만 시애틀의 현재 기세가 가장 좋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은 지난 7월 초 5할 승률을 밑돌았으며, 후반기 전반기를 45승 44패로 마감했다. 즉 승패마진 +1로 후반기를 맞았으나 지금은 +18이 된 것.

하지만 시애틀은 이달 초 8연승을 거둔 뒤, 최근 다시 8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지구 선두 그룹의 텍사스와 휴스턴을 급격하게 추격했다.

이후 시애틀은 이번 캔자스시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최근 부진을 거듭 중인 텍사스를 넘어선 것이다.

루이스 카스티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시애틀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최약체 오클랜드를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시애틀의 마지막 지구 우승은 스즈키 이치로가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지난 200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또 시애틀은 지난 1997년 창단한 이래 아직 월드시리즈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한 바 없다. 이러한 시애틀이 기적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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