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7만3000명이 ‘야간경마’ 즐겼다

입력 2023-09-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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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경마팬들 6주간 색다른 볼거리 만끽
직전 6주 방문객 대비 8.6%나 증가
7월 14일부터 6주간 진행한 야간경마가 8월 20일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동안 렛츠런파크 서울, 부경, 제주에서 총 274개의 경주를 진행했다. 야간경마는 경마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무더위로부터 경주마와 기수 등 경마 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여름 시행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경주를 진행해 팬들은 조명으로 비치는 주로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즐겼다.

야간경마 시행 첫 주와 두 번째 주에는 경마 팬들의 관심을 모은 ‘경기도지사배(G3)’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가 열렸다. 7월 15일 국산 3세 최고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경기도지사배’가 열렸다. 부경의 즐거운여정이 ‘트리플티아라’시리즈 1, 2 경주에 이어 마지막 레이스까지 우승했다. 지난 해 골든파워에 이어 두 번째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7월 22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의 마지막 경주였다. 글로벌히트와 함께 직전 경주인 ‘코리안더비(G1)’를 우승한 김혜선 기수가 다시 함께 나서 우승하며 시리즈 2관왕을 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 야간경마에서는 부경의 다실바 기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54전 13승, 2위 8회를 기록했는데 ‘경기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과 함께 우승했다.

조교사 중에서는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야간경마 기간 25회의 경주에서 1위 8회, 2위 1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8승을 한 조교사는 서울과 부경에도 여럿이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출전횟수 대비 가장 높은 32%의 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서울경마공원의 곽영효 조교사가 28회 출전, 1위 8회, 승률 28.6%를 거두었다.

6주의 야간경마 기간 중 렛츠런파크와 전국 지사에는 하루 평균 7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직전 6주간 평균 6만7000명에 비해 8.6%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야간경마 마지막 날이었던 8월 19일 제7경주에서 출전마 11마리 중 인기순위 하위권인 위대한군주와 깡돌이가 각각 1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상치 못한 말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삼쌍승식(1,2,3위를 모두 적중시켜야하는 승식)에서 1만9000배라는 초고배당이 나왔다. 마권발매 최소금액인 100원을 걸었던 한 경마팬은 이를 적중시켜 약 148만 원을 환급받는 행운을 얻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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