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을 목표로 한 NH농협은행의 ‘디지털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NH미래금융체험관에서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뒷줄 가운데),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3’에 참여한 NH농협은행 포스터, ‘생성형 AI 시대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 디지털금융 세미나 개최, NH미래금융체험관 운영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 앱 더 편리
AI 미래 등 강연 임직원 역량 강화
AI은행원·디지털 화폐 기술 소개
NH농협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객 중심으로 개편한 앱 더 편리
AI 미래 등 강연 임직원 역량 강화
AI은행원·디지털 화폐 기술 소개
1월 취임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중점 사항으로, 올 초 고객 편의를 강화한 모바일뱅킹 ‘뉴 NH올원뱅크’ 출시가 시작이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올원뱅크 내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SK C&C가 사업을 맡는다.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의 마지막 단계로, 고객중심의 초혁신 디지털뱅크 구현을 위해 은행·상호 디지털금융 전 시스템을 2025년 2월까지 신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고객 중심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개편을 통한 쉽고 편리한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이 목표다. 개인 맞춤형 상품 검색 및 직관적인 상품가입으로 고객 여정의 흐름에 맞는 적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수기 NH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NH농협은행과 상호금융의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더 쉽고, 더 편하고, 더 친절한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중심 초혁신 디지털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금융 세미나도 지속하고 있다. 디지털금융 혁신의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학습 참여를 활용한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2월 ‘초거대 AI(인공지능) 열풍, 챗GPT’, 3월 ‘디지털자산 투자해도 되나요?’, 4월 ‘간편결제 전쟁의 서막’, 6월 토스 최고제품책임자 강연 등에 이어, 8월 17일에는 ‘생성형 AI 시대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강연을 열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의 활용사례, AI의 미래 방향성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AI와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신기술 뽐낸 ‘NH미래금융체험관’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하는 ‘NH미래금융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금융위원회 주최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3’에 참여한 것으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금융 콘텐츠로 부스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키오스크 활용 AI은행원 만들기,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에서의 NFT 체험, 디지털화폐 ‘NH-CBDC’를 통한 해외결제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생체인증·대화형 뱅킹 등을 적용한 미래금융 영상, 고향의 향수를 함께 공유하는 고향사랑 특화상품 소개, 농업인에게 유용한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농협중앙회의 ‘오늘농사’ 체험 등 NH농협은행만의 특화 콘텐츠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3’에서 미래 농협형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많은 고객이 체험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NH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