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에게 쏟아진 칭찬세례…“뛰어난 선수이자 진정한 리더”

입력 2023-09-03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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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31·토트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터프무어에서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2위(승점 10·3승1무)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있었다. 주로 뛰던 왼쪽 윙어가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됐다. 그리고 ‘원톱’ 손흥민 전술은 적중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이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의 추가골로 토트넘이 격차를 벌린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 18분과 후반 21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연속골을 뽑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그의 첫 번째 해트트릭이자, 4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27분 히샬리송(26·브라질)으로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의 기립박수가 손흥민에게 쏟아졌다. 이후 토트넘은 경기 막판 1골을 내줬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8·호주)은 손흥민을 한껏 치켜세웠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이자 진정한 리더다.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모두 리더십을 발휘한다. 손흥민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맹활약을 대서특필했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8.71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연이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모두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6을 줬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원톱 기용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당초 토트넘의 원톱은 히샬리송의 자리였으나, 극심한 부진으로 이날은 손흥민이 그를 대체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연계능력과 결정력을 모두 보여주며 원톱 자리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원톱 기용은 적중했다”고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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