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앞두고 부상서 회복한 황희찬, 시즌 2호골 작렬…울버햄턴은 2-3 패

입력 2023-09-04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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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소’ 황희찬(27·울버햄턴)이 부상을 털고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턴은 3일(한국시간)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교체출전한 황희찬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패한 울버햄턴은 승점 3(1승3패)으로 15위에 위치했다.

이날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26일 에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8일 만에 회복해 출격을 기다렸다. 하지만 울버햄턴은 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크리스털팰리스는 발 빠른 윙어들을 앞세워 울버햄턴을 괴롭혔다.

울버햄턴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황희찬이 투입됐다. 후반 15분 투입된 황희찬은 곧바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어깨로 돌려놓았고, 오묘하게 굴절된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황희찬의 분투에도 울버햄턴은 무너졌다. 후반 33분과 39분 잇달아 실점하며 분위기는 크리스털 팰리스로 기울었다. 울버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24·브라질)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황희찬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햄스트링 부상이 생각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더욱이 올 시즌 2골 모두를 교체투입 후 기록하면서 ‘슈퍼 조커’로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잦은 부상만 조심한다면 팀 공격의 핵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 그의 복귀는 A매치를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에도 긍정적 신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당초 부상을 입은 그를 유럽 원정 2연전에 소집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황희찬은 빠르게 복귀해 득점까지 신고했다. 황희찬에 앞서 2일 손흥민도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덕분에 대표팀은 공격수 걱정을 한 시름 덜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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