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양 이랜드 부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이랜드

최종양 이랜드 부회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이랜드


수도권 교통정체 해결 대안…친환경 선박 도입 앞장
이랜드와 서울시가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중교통 편의 증진 및 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이랜드 계열사 이크루즈는 30년 이상 선박 운항을 해온 업체로, 7월 한강 리버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 운항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 리버버스 선박 적기 도입 및 안전운항, 선착장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 친환경 선박 도입과 무장애 설계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 등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여의도’를 잇는 노선으로 검토 중으로, 양측은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사업 구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종양 이랜드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일 뿐 아니라,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라며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및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편리한 수상교통을 통해 강 건너 및 강 원거리 등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생활 교통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한강 활용도 역시 상상 이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