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기후재난 산불·홍수 이재민에 희망을 전합니다”

입력 2023-09-05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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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나님의 교회가 산불·홍수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전달식 모습.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 김중락 목사,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왼쪽부터).

4일 하나님의 교회가 산불·홍수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전달식 모습.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 김중락 목사,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왼쪽부터).

-희망브리지에 성금 2억 원 기탁…국가적 재해 때마다 도움의 손길 내밀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 각지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1억 원, 홍수 이재민을 위해 1억 원 등 총 2억 원을 기탁했다. 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들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지원해주신 성금을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기후재난으로 피해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이들에게 누군가 내민 손길은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가 된다”며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힘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봄철 건조한 날씨에 지구열대화 영향이 겹치면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4월 대전, 충북 옥천, 충남 홍성·금산·당진·보령·부여, 전남 함평·순천, 경북 영주에서 불이 나 산림이 소실하고, 주택과 농·축산시설 등 사유시설에 피해가 생겼다. 같은 달 강릉에서도 산불로 550여 명이 이재민이 됐다. 7월 장마철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충남·충북·경북 등지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기금 전달식에는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김정희 사무총장, 김희년 본부장과 하나님의 교회 김중락 목사, 손형한 목사 등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재난·재해 구호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기탁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020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성금 2억3000만 원을 기탁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의료·방역과 생계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산불 이재민돕기 성금 1억 원과 홍수 이재민돕기 성금 1억 원(사진) 등 총 2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 김중락 목사,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하나님의 교회가 산불 이재민돕기 성금 1억 원과 홍수 이재민돕기 성금 1억 원(사진) 등 총 2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 김중락 목사,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하나님의 교회는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재난·재해가 닥칠 때면 이웃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020년, 2022년 강원도 동해안에 산불 피해가 발생하자 총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포항시청에 성금을 기탁하고 두 달 동안 무료급식 봉사로 피해민의 곁을 지키며 끼니를 책임졌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도 급식캠프를 열어 44일 동안 총 1만5000명에게 집밥 같은 식사를 제공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겼을 때는 하루 24시간씩 55일 동안 무료급식봉사를 펼치며 묵묵히 이웃의 아픔을 보듬었다.

내년이면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위치한 범세계적 교회다. 올 6월까지 헌혈, 소외이웃돕기, 긴급구호, 교육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만5000여 건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긍정과 희망의 선한 문화를 사회에 확산시키며 종교의 순기능을 실천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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