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AI기반 척추측만증·나이 측정 알고리즘 기술 이전

입력 2023-09-10 14: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왼쪽부터). 사진제공ㅣ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왼쪽부터). 사진제공ㅣ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와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은 최근 개발한‘인공지능 기반 척추측만증 측정 및 뼈 나이 측정’ 알고리즘의 사업화를 위해 ㈜신라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인의 공동연구진은 2021년 11월에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퍼넬스를 창업, ㈜신라시스템과 공동으로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 Medi-AI Series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Medi-AI Series의 첫 번째 제품으로 소개되는 것은 CMedi-AI와 BMedi-AI이다.

CMedi-AI는 척추측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척추뼈의 휨 정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딥러닝 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에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수동으로 척추의 휨 정도를 측정하던 방식과 달리 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그리고 신속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edi-AI는 성장 정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손과 골반 등 두 부위의 엑스레이에서 환자의 성장 정도를 각각 뼈 나이 또는 성장 척도로 나타낸다.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뼈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며, 뼈 나이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현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강화했다.

SMedi-AI는 CMedi-AI와 BMedi-AI를 통합하고, 환자의 나이와 성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 환자의 성장 정도에 따른 척추측만증의 진행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한다.

SMedi-AI를 통해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측정 시간과 분석 시간이 각각 3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는 “향후 Medi-AI Series의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 전시회와 학회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자인 의료진과 의학계에 본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