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차트 뮤직어워즈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부산시
- 협약 시 2024~2026년 부산 벡스코서 열려
- 부산시-㈔한국음악콘텐츠협회, 부산 정례 개최 협약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 12일 오후 시청에서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부산 정례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한국음악콘텐츠협회, 부산 정례 개최 협약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는 국내 주요 음반제작사·유통사, 해외 직배사 등의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가 공인 케이팝(K-pop) 차트인 ‘써클차트’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아티스트·음악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K-pop 시상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대중음악 작곡자이자 국내 대표 음악 프로듀서인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2024~2026년에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를 부산에서 연속 개최하고 시는 시상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정 지원을 약속한다.
또한 시와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 홍보를 위해 시상에 ‘부산 이즈 굿(가칭)’ 특별상을 신설하고 시상식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 공동 추진, 지역 음악 콘텐츠 산업·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국내 최초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됨으로써 케이팝의 글로벌 팬덤을 부산으로 이끌어내고 이 시상식이 동절기 부산의 핵심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1월경 부산 벡스코에서 ‘제14회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최고의 K-pop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라 글로벌 케이팝 팬덤의 부산행이 예상된다.
겨울철 관광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시는 오는 2026년까지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서클차트 뮤직 어워즈’를 활용한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창환 회장은 “최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효과로 글로벌 도시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부산이 콘텐츠 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도시임을 알고 있어 택했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BTS 부산 공연의 예처럼 최근 팬에 인더스트리를 더한 ‘팬더스트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케이팝의 집객 효과와 산업적 영향력은 대단하다”며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중요한 요소가 바로 문화관광콘텐츠임을 알고 있기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글로벌 IP를 공격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이 오는 11월에 예정돼 있고 글로벌 IP인 아기상어의 고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아트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도 2030년까지 부산에서 공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래미 어워즈의 라스베가스처럼 써클차트 어워즈의 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