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대상 경정, ‘여풍’이 분다

입력 2023-09-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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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4위 손지영 29승 다승 공동 1위
여자선수 최다 32승 경신할 지 관심
평균득점 5위 박설희 활약에도 주목
하반기 들어 첫 대상 경정인 ‘스포츠경향배‘가 20일과 2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후반기 28회차(7월 12일)부터 36회차(9월 7일)까지의 성적 기준 상위 12명이 출전한다.

현재 평균득점 1위는 서휘(11기)다. 올 시즌 26승으로 2019년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24승) 기록을 이미 뛰어 넘을 정도로 올해 활약이 눈부시다. 2위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상경주에 나서는 박종덕(5기)이다. 전반기 잠시 고전했으나, 강인한 승부 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한 후 현재 14승을 기록했다. 3위는 이승일(5기)이다. 36회차에서 살짝 기복을 보였지만 평균득점 7.43점으로 순조롭게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즌 25승으로 다승순위도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상경정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돌풍도 거세다. 우선 손지영(6기)이 평균득점 7.19점으로 4위이다. 현재 시즌 29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첫 여성 다승왕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한 상승세다. 역대 여자 선수 한 시즌 최다승인 박정아(3기)의 2017년 32승 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박설희(3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평균득점 7.09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2023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12기 이하 젊은 선수들의 기세도 범상치 않다. 12기에서는 류석현이 9위, 조성인이 11위를 기록했다. 13기는 김민준이 7위, 김도휘가 10위로 생애 첫 대상경주 진출권을 획득했다. 14기는 박원규가 6위로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비해 선배들은 후반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최광성(2기)이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36회 수요 경주에서 2착, 3착을 해 진출이 불투명했는데 목요 11경주에서 1착 입상으로 마지막 12번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서화모(1기)는 2014년 쿠리하라배 이후 9년 만에 첫 대상경주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목요 경주에서 3착과 4착을 하며 출전이 좌절됐다. 2기 대표주자로 경정 최다승(540승) 기록을 가진 김종민도 목요일 경주서 2착, 3착을 해 대상경정에 나서지 못한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이번 대상경주 진출권 경쟁이 역대 가장 치열했다”고 평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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