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출신 성이성을 재조명하는 ‘계서 성이성 문화제’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봉화읍 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계서(溪西) 성이성(1595∼1664)은 조선 청백리로 칭송받는 정치가이자 문인이다. 소설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제 모델이다. 아버지는 남원부사와 승정원 승지를 지낸 성안의다. 성이성이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서 생활하며 만난 기생과의 일화가 후일 춘향전의 소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계서성이성문화제는 강직하고 청렴한 성이성의 성품과 청백리라는 윤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물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성이성의 업적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어사화, 마패 만들기 등의 체험, 과거에 급제하고 고향으로 내려오는 유가행렬이 재현된다.
봉화송이한약우축제장 주 무대에서는 21일 오후 1시 30분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노래하는 판소리와 정가 등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도 펼쳐진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