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2023 MTV VMAs'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이 시상식에서 해당 부문을 처음 차지한 아시아 여성 그룹이라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전 세계 걸그룹 전체를 놓고 봐도 미국의 TLC 이후 24년 만이라 최정상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의 막강한 위상과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또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Pink Venom'으로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향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이 역시 K팝 걸그룹 최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How You Like That'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작년에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베스트 K팝(리사 솔로)' 등 2관왕을 차지했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1984년부터 시작돼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약 24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블랙핑크는 올해만 총 6개 부문 후보에 등극하며 그룹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블랙핑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에 걸쳐 약 175만 관객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16일과 17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서울 고척돔서 콘서트를 개최,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