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이폰15’…가격 그대로, USB-C 첫 적용

입력 2023-09-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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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케이스와 ‘A17 프로’가 적용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사진제공|애플

출고가는 아이폰14 시리즈와 동일
모든 모델 ‘M’자 모양 노치 사라져
프로 라인에 티타늄 적용해 무게↓
애플이 ‘아이폰’ 최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중 처음 ‘USB-C’를 탑재했다. 또 전면 카메라 모듈 부분만 알약 모양으로 뚫어 놓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모든 모델로 확대하면서, ‘M’자 모양의 노치가 사라졌다. 고급모델에는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했다. 출고가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9’과 ‘에어팟 프로 2세대’도 공개했다.


●가격은 동결…국내 출시는 미공개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6.1인치 기본 모델과 6.7인치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로 구성했다.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는 USB-C 단자가 처음 적용됐다. 유럽연합(EU)이 모든 전자기기에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아이폰15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했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이로써 일명 ‘M자형 탈모’라 불렸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쓰였던 ‘A16 바이오닉’ 칩이 채택됐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은 어느 금속에 견주어도 가장 높은 비강도를 자랑하며, 이로써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또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nm) 칩인 ‘A17 프로’가 탑재됐다. 새 중앙처리장치(CPU)는 마이크로 아키텍처와 디자인 개선으로 최대 10% 더 빨라졌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등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15일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정식 판매는 22일 시작된다. 한국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 아이폰15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가 유럽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유럽에서의 연간 폴더블 판매량이 과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상하이에서 LED로 제작된 약 70m 길이의 갤럭시Z플립5 조형물 선박을 제작하고 선상 마케팅을 진행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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