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차게 식은’ 김하성, 20G 무홈런→20-20 물거품?

입력 2023-09-14 16: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친 것일까? 지난달 중반까지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던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감이 놀라울 만큼 차갑게 식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268와 17홈런 58타점 80득점 132안타, 출루율 0.358 OPS 0.771 등을 기록했다.

벌써 20경기 째 무홈런. 김하성은 홈런을 때리지 못한 최근 20경기에서 타율 0.205와 출루율 0.292 OPS 0.51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총 16개의 안타 중 단타가 15개. 2루타 1개. 타격 생산력이 갑자기 차갑게 식었다. 또 볼넷 10개를 얻었다고는 하나 삼진을 17개나 당했다.

이에 한때 0.841에 이르던 김하성의 OPS는 0.771까지 하락했고, 3할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타율은 0.268로 떨어졌다.

수비 수치 역시 썩 좋지 않다. 김하성의 수비 수치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를 자랑했으나, OAA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20경기 째 홈런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현재 17홈런-35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금의 타격감이 이어질 경우, 남은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지금의 성적만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모습.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과 지난해에 각각 OPS 0.622와 0.708을 기록했다.

단 지난달 중순의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였기에 최근 부진이 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