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은 16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울버햄턴은 1무4패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영국에서 치러진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뛰었지만,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초반부터 특유의 저돌적 돌파로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7분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무너져 내렸다. 후반 10분 코디 학포~40분 앤디 로버트슨에게 잇달아 실점한 데 이어 추가시간에는 우고 부에노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황희찬의 시즌 초반 득점력은 물이 오른 모습이다. 올 시즌 울버햄턴의 5골 중 3골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2021~2022시즌 EPL 진출 이후 ‘커리어 하이’ 경신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