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복귀’ PSG, 도르트문트 2-0 격파 ‘죽음의 조 1위’

입력 2023-09-20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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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팀은 챔피언스리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PSG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 1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골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 시작을 승리로 만든 것.

이에 PSG는 F조 1위로 나섰다. PSG에 패한 도르트문트가 4위, 같은 날 0-0으로 비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은 공동 2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 복귀전. 이강인은 지난달 말 왼쪽 다리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이탈한 바 있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 비티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PSG는 도르트문트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위협적인 장면은 도르트문트에서 더 많이 나왔다.

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도르트문트 쥘레 팔에 공이 맞아 VAR로 페널티킥 여부를 판독했다. 판독 결과 핸드볼 의도가 없어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 PSG는 전반 45분 동안 무득점 침묵했으나, 후반 시작 직후 뎀벨레의 슈팅이 쥘레 팔에 걸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VAR로 재차 확인 결과 번복 없이 페널티킥 선언. PSG는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12분 하키미가 비티냐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페널티 지역에 진입했고, 비티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 날카로운 슈팅이 동료의 머리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또 후반 33분에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PSG의 승리가 다가오던 후반 34분 이강인이 투입됐다. 이에 이강인은 약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이강인은 약 17분 동안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기회가 왔을 때 동료들에게 적절하게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강인과 음바페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무스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파리 생제르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후반에만 2골을 넣은 PSG는 실점 없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2-0으로 마무리 했다. 죽음의 조에서 매우 좋은 출발을 보인 것.

이제 이강인은 잠시 PSG를 떠난다.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향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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