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트플레이는 최근 리딩사이어 상위권에서 이름을 보이고 있는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3경주에 모두 출전해 4위 안에 들어오며 대형급 경주마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이번 경주는 너트플레이, 용암보스(레이팅 80, 수, 4세), 울트라갤럭시(레이팅 65, 수, 3세), 나올스나이퍼(레이팅 67, 수, 3세) 등 네 마리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4코너 직전까지 4~5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던 너트플레이는 결승선을 100m 앞둔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너트플레이, 용암보스, 울트라갤럭시, 나올스나이퍼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 마리 모두 모두 1마신 이내 접전이었다.
최영주 조교사는 “삼관경주에서는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준 경주라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탄 기수와 관리, 조교를 잘해준 마방식구들,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마주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토니오 기수는 “직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귀가면을 벗겼더니 출발이 더 빨라진 느낌이다”며 “아직 어리고 추입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장거리 경주, 더 큰 대상경주에서 충분히 우승 가능할 것 같다”고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일간스포츠배(L)의 총 매출은 약 42억 원이며 배당률은 단승식 3.1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5.6배, 23.7배를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