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야구대표팀 2명 교체…이정후-구창모 제외, 김성윤-김영규 합류

입력 2023-09-21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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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성윤(왼쪽)·NC 김영규. 스포츠동아DB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엔트리의 두 자리가 바뀌었다. 외야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투수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외야수 김성윤(25·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영규(23·NC)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21일 KBO가 이 같이 밝혔다.

이정후의 교체는 예고된 수순이다. 그는 7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8회말 수비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일찌감치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여러 외야수가 대체자로 검토됐지만, 7월 이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김성윤이 낙점됐다. 올 시즌(20일 기준) 96경기에서 타율 0.314(229타수 72안타), 2홈런, 27타점,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7월 이후 53경기에선 타율 0.352(182타수 64안타), 2홈런, 22타점이다. 163㎝의 단신임에도 강한 어깨와 기동력, 콘택트 능력을 두루 갖춰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구창모의 교체는 다소 파격이다.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왼팔 척골 피로골절로 109일간 이탈했던 그는 2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9일 2군 익산 KT 위즈전(2이닝 무실점)에선 직구 최고구속을 145㎞까지 끌어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직접 현장을 찾아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외를 결정했다.

구창모의 대체자는 같은 좌완투수 김영규다. 올 시즌 59경기에서 2승4패21홀드, 평균자책점(ERA) 3.34를 기록하며 NC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 직구 평균구속을 시속 1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변화구까지 위력을 더했다.

KBO는 엔트리 추가 교체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KBO 관계자는 “이정후, 구창모의 교체 외에도 다른 대표선수 중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3일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28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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