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각종 증상, 맨손으로 해결”

입력 2023-09-26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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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배탈, 급체 유용한 응급 지압법
곧 6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곧 시작된다. 명절 도중 장거리를 이동 중이거나 주변 의료기관 혹은 약국 등이 운영하지 않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대처가 마땅치 않아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맨손 지압법 4가지를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갑작스런 허리 통증, 후계혈 지압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좌석에 앉아있다 보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급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후계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손금이 끝나는 손날 자리에 위치한 후계혈은 허리, 목, 어깨 전체를 부드럽게 이완해 요통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손가락보다 딱딱한 손톱이나 볼펜을 사용해 30~40초간 눌러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멀미를 느끼면 내관혈 지압

명절 교통체증 속에서 자동차의 출발과 정지가 반복될수록 멀미 증상은 심해진다. 멀미는 눈이 받아들이는 환경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괴리로 발생하며 어지러움, 현기증, 구토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내관혈 지압을 추천한다. 손목 안쪽 주름의 정가운데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4~6c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양쪽 내관혈을 각각 20번씩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더욱 빠르게 효능을 얻고자 할 때에는 횟수와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배탈 설사 복통은 장문혈 지압

기름진 명절 음식을 평소에 비해 많이 섭취하다 보면 배탈이 나기 쉽다. 장문혈 지압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문혈은 새끼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손목에서 약 10cm 떨어져 있다. 이름대로 ‘장의 문’ 역할을 하는 만큼 복통과 변의를 상당히 줄여준다. 일반적인 혈자리들과 다르게 5초 지압, 3초 휴식이 기본이다. 이를 15회 실시하고 손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급체는 합곡혈 지압

급체에 걸리면 복부 팽만, 메스꺼움, 두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늘로 손끝을 따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데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압법으로 대체하면 좋다. 합곡혈은 소화장애를 완화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체한 경우 가볍게 주변을 산책하면서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증상 해소에 탁월하다. 지압하려는 합곡혈의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이 양손 모두 1분씩 눌러주면 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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