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세계 최초’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테스트베드 용골거치식

입력 2023-09-26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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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최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지원 핵심 시설인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테스트베드의 용골거치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ㅣ목포시

㈜극동선박설계·㈜리영에스엔디·전남도·목포시 공동연구기관 참여
친환경 선박 기술개방¤상용화 가속도
전남 목포시가 최근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 시설인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테스트베드의 용골거치식을 개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강재절단식 이후 1년 여 만에 개최되는 용골거치식은 선박의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龍骨, Keel)을 놓는 과정으로,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행사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친환경선박 해상테스트베드 구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 하에 ㈜KTE,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등 민간기업과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하며 건조는 목포시 소재 기업인 ㈜한국메이드가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실증에 필요한 추진기관별 선박을 각각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현재 개발 중인 해상테스트베드는 한 번에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시험하고 실적을 확보할 수 있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테스트베드는 약 1MW급의 혼소엔진,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의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평가 지원이 가능한 2600톤급(길이 82.6m, 폭 18m) 규모이며 한국선급의 검사 및 시험운항 등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자재와 대체연료의 실증 및 성능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테스트베드 건조를 통해 친환경 대체연료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시장을 선점하는데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급변하는 조선¤해운산업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친환경선박 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남항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스포츠동아(목포)|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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