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대·부산교대, 글로컬대학 비전·혁신전략 수립

입력 2023-10-04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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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 수립·발표
에듀 트라이앵글 비전 실현 위해 양자 등 지산학 협력
2024년 글로컬대학 추가지정 전략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4일 오후 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개최하고 글로컬대학 혁신 비전 및 혁신전략을 수립·발표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이란 대학 안·밖과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대학으로 오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앞서 지난 6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포함된 15곳을 예비지정했다.

예비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본 지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지산학협력 허브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부산대-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으로 본 지정 될 수 있도록 그간 최선을 다해 왔다.

시는 지난 3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공모 선정,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글로컬대학까지 본 지정돼 교육부 공모사업에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해 왔다.

이번 보고회는 부산대 총장, 부산교대 총장,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 지정을 대비해 글로컬대학 비전·혁신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글로컬대학 비전’은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 도시를 목표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모델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모델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모델, 3대 분야에 대한 9대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부산대-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글로컬대학이 명성 높은 외국 대학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는 양자, 정보 통신 기술(ICT), 반도체, 라이프케어, 디지털금융, 에듀테크 등 글로컬대학의 5대 특화 산업 분야에 대해 직접투자와 기반 조성 등 간접 투자비로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5년간 지원하는 예산 총액과 동일한 규모다.

또한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지정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 혁신기관을 신규 유치하고 청년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여건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촘촘하고 내실 있게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 교육부로부터 부산대-부산교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 지방대학이 지역의 산업혁신과 인재 양성의 산실이 돼 진정한 지방시대로 도약하는 데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교육부가 오는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을 30곳 지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가진 부산지역 대학들이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추가지정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이 필요하다”며 “글로컬대학 추가 확대·지역혁신중심 RISE 구축 등을 통해 지산혁협력 허브도시로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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