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퀸컵이 14일부터 15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퀸컵은 지난해부터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사진제공 | K리그
K리그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당초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였지만, 지난해부터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올해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12개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K리그 전구단인 25개팀이 참가한다. 또 경기방식도 풋살에서 6인제 미니축구로 변경해 비교적 단순한 규칙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팀들은 구단 직원이 직접 선수로 나서는 충북청주와 김포FC를 포함해 부산 아이파크 어정원의 친누나가 뛰는 부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이 뛰는 부천FC, 구단 주최 풋살대회 우승팀이 나서는 수원 삼성과 대전하나시티즌 등 각양각색이다.
K리그 퀸컵 첫날인 14일에는 개막식 후 총 5개팀 5개조를 편성해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6인제 미니축구로, 전후반 구분 없이 15분이며, 교체 횟수는 제한이 없다. 모든 경기 후에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선수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갖고, 순위별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한 대진 추첨을 진행해 출사표와 소감을 듣는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순위별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1위 토너먼트 결승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 외 모든 순위별 토너먼트에서는 승자전과 패자전을 각각 진행해 전체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경기 후에는 시상식 및 폐회식을 진행하는데, 단체상은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포함해 올해부터 페어플레이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개인상은 기존 득점왕 외에 그룹별 MVP가 신설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퀸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훈련 지원금을 포함해 이동, 숙식 등을 제공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K리그 퀸컵을 통해 여자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K리그 구단과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