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12人 일문일답 공개…궤도 “최선 다했을 뿐, 앞으로도 과학♥”

입력 2023-10-1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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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12人 일문일답 공개…궤도 “최선 다했을 뿐, 앞으로도 과학♥”

넷플릭스(Netflix) 예능 ‘데블스 플랜’이 12명의 플레이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지난달 26일(화) 부터 10월 10일(화)까지 3주에 걸쳐 이어진 열띤 반응에 힘입어 TMI와 12인 플레이어의 일문일답을 전했다.

12인의 플레이어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살아있는 컨텐츠의 구성원이 되었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다”(하석진),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나 DM이 온다”(조연우), “제가 탈락했을 때 함께 울고 아쉬워하면서 응원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너무나 감사했다”(이혜성), “사회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종연 피디님께 특히 감사드린다”(이시원), “주변 지인들, 연예계 선후배 통해서도 너무 재밌다고 많이 연락이 왔다”(승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감정들과 의견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서유민)라며 글로벌 인기에 대한 실감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암기 능력을 발휘해야 했던 두 번째 상금 매치가 기억에 남는다. 요즘엔 어딜 가나 암기 테스트를 시켜서 힘들긴 하다”(서동주), “제가 탈락했을 때 누가 떨어져도 절대 울 것 같지 않던 준빈이가 오열해줬던 순간”(박경림), “제가 가장 사랑한 공간인 생활동과 게임동을 떠나왔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김동재), “탈락했을 때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난다”(기욤), “모두 모여서 서로를 보던 순간,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모여서 즐거워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궤도), “더 멋있고 재밌는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곽준빈) 라고 답했다.

‘데블스 플랜’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이하 ‘데블스 플랜’ 12인의 플레이어 일문일답 전문]


Q. ‘데블스 플랜’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실감하나.

- 하석진: 첫 공개가 나가고부터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의 언어로 응원 메시지와 피드백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넷플릭스 플랫폼의 힘을 느꼈고요. 실제 일상에서도 시청해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즐거운 3주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과몰입해주신 ‘데블스 플랜’ 매니아들의 짜릿한 논쟁들을 보면서 ‘아, 정말 살아있는 콘텐츠의 구성원이 되었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조연우: 최근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그래서 ‘데블스 플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답니다. 또 SNS로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댓글이나 DM이 오는 걸 보면서 여러 문화권에서도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요!
- 이혜성: 요즘 SNS로 브라질, 미국, 태국, 일본, 베트남 등등 다양한 해외 팬분들에게 많은 연락이 오고 있어요. 제가 K-POP 아이돌도 아닌데 이렇게 다양한 국가의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아나운서로서는 제가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넷플릭스와 ‘데블스 플랜’ 덕분이죠. 특히 제가 탈락했을 때 함께 울고 아쉬워하면서 응원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글로벌 콘텐츠는 처음이라 해외 팬분들과 소통하는 게 신기하고 새로워요.
- 이시원: 국내외 많은 팬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기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안에서 사회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종연 피디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 승관: 주변 지인들, 연예계 선후배 통해서도 너무 재밌다고 많이 연락이 왔다. 이렇게까지 예능으로 연락이 많이 온 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 서유민: 미국에 혼자 있어서 주로 인터넷으로 저와 콘텐츠에 대해 보내주시는 수많은 의견들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콘텐츠에 크게 몰입하여 보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감정들과 의견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서동주: 미국에 있는 저의 전 직장동료들 그리고 선배님들까지 연락이 와서 Danielle이 왜 거기서 나오냐며 즐거워하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다들 저를 응원해주셨다길래 감사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팬분들이 다이렉트 메세지로 번역기 돌려서 ‘언니 사랑해요’ 라고 정말 많이 보내주셨어요. 이 기회를 통해 한 번 더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 박경림: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고 말씀해주시거나 특히 함께 출연했던 동생들에 대한 반응이 무척 뜨겁다는 소리를 들을 때 기쁩니다. 능력 있고 재주 많은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데블스 플랜’을 만든 대한민국 예능 콘텐츠 제작진들의 역량도 전 세계인들에게 크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김동재: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콘텐츠에 출연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형, 누나들을 만나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고 이제는 꿈을 잠시 덮어두고 본래의 김동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욤: 주변에 스포일러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곤란하다. 예상하지 못하게 감동적인 순간 하고 눈물이 많았던 촬영이었다.
- 궤도: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너무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곽준빈: 우선, ‘데블스 플랜’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 체감이 되는 게 제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이때까지 한 번도 없었던 글로벌 팬분들이 댓글과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뇌 서바이벌이라는 게 시청자분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다 보니까 쉽지 않겠다고도 생각한 반면 그래도 넷플릭스에서 오픈이라 관심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예상을 뛰어넘어 훨씬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 같고 너무나 체감하고 있습니다. 촬영하면서 제 플레이에 만족스러워서 당당하고 멋있게 인터뷰를 했었는데 방송을 보니 인터뷰만큼만 했으면 궤도, 석진에 버금가는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Q. ‘데블스 플랜’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하석진: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지만, 역시 혼자 남아있던 감옥에서의 시간들이 기억에 깊숙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실과는 철저히 고립된, 한 주간의 촬영이 만든 몰입으로 인해, (실제로는 몇 시간 안 되지만) 답답하고 외롭고 심지어 고통스러웠던 그 시간이 환희로 뒤바뀐 순간으로 이어지면서, 아마 촬영 중 뿐만 아니라 전체 제 삶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조연우: 아무래도 제가 감옥의 아이콘이다 보니 감옥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틀 연속으로 들어가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재밌는 추억이 됐어요. 그리고 제가 촬영 전에 정종연PD님 작품들을 정주행하고 갔는데, 보니까 곳곳에 비밀 장치들을 많이 숨겨두시더라고요. 그래서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여기 100% 뭐가 있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뒤져본 건데, 금고(?)를 찾은 순간..! 예감이 적중했다는 기쁨과 희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 이혜성: 시종일관 계속되던 긴장과 경쟁 구도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서로를 향한 유대감을 확인하는 짧은 순간이었달까요. 촬영에는 시간상 다 담기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많았는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다고 생각해요.
- 이시원: 피스의 비밀을 풀고 금고를 여는 순간입니다. 금고를 여는 순간 비밀의 문이 열렸고 그 기대감과 설렘이 잊히지 않습니다. 열심히 끈기 있게 노력하면 언젠간 분명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남들이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살펴보며 멋지고 새로운 경험들을 찾으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승관: 시원 누나의 탈락 순간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전날 감옥에서 분명 자기는 감옥에 또 가서 무언가를 해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떨어졌다고 해서 ‘멘붕’이었다. 다같이 마지막에 우승자를 축하해주는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 서유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지만, 하나 꼽아보자면 첫날 감옥에 간 것이 저의 다음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친 나비효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서동주: 아무래도 저의 암기 능력을 발휘해야 했던 두 번째 상금 매치인 것 같아요. 저도 제 암기력이 그 정도인지 몰랐는데 모든 문제들을 클리어하게 되어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어요. 요즘엔 어딜 가나 암기 테스트를 시켜서 힘들긴 해요.
- 박경림: 첫 만남부터 모든 순간이 다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가 ‘수식 하이 로우’ 게임에서 떨어질 때 누가 떨어져도 절대 울 것 같지 않던 준빈이가 오열했던 때입니다. 정말 믿기지 않던 순간이었고, 누가 보면 제가 게임에서 죽은 게 아니라 진짜 죽은 것처럼 울어서... 많이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 김동재: 제가 가장 사랑한 공간인 생활동과 게임동을 떠나왔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정말 기억에 남는 슬픈 순간 중 하나였어요.
- 기욤: 탈락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난다. 눈물 날 줄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 궤도: 사실 촬영이 끝나고 난 뒤에 슬프고 아쉬웠던 순간이 계속 떠올랐었지만,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나니 처음 한 분씩 들어왔던 모습과 모두 모여서 서로를 보던 순간,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모여서 즐거워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곽준빈: 촬영 중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이 시크릿 넘버 때 제가 김동재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김동재는 배신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플레이를 했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경쟁자를 쳐낸 건 맞지만 전략적으로 좋은 전략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 동물원 게임에서 원래 계획한 대로 제가 단독 우승을 했으면 서바이벌 명장면답게 배경 음악이 깔리고 과거 플레이를 보여주며 멋있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안일하게 사자 카운팅도 못하고 서동주 누나 개인 규칙을 정확히 숙지를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멋있고 재밌는 장면을 만들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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