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인 CJ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마련한 CJ부스에서 간편식을 들고 있는 체조 국가대표 윤진성(왼쪽)과 8월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비비고&고메 데이’. 사진제공|CJ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 ‘CJ’, 팀 코리아의 든든한 조력자
AG 선수촌 내에 간편식 부스 마련
선수단·관계자에 한식 패키지 전달
수영·브레이킹 등 16명 선수 후원
파리올림픽 지원…마케팅 협업도
CJ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AG 선수촌 내에 간편식 부스 마련
선수단·관계자에 한식 패키지 전달
수영·브레이킹 등 16명 선수 후원
파리올림픽 지원…마케팅 협업도
올해 대한체육회의 1등급 후원사인 공식파트너가 됐고,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파트너 자격으로 지원한 첫 국제대회였다. 그간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공식스폰서로 참여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원한 바 있다.
먼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밥심을 챙긴 든든한 조력자로 주목받았다.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로서 중국 항저우 현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과 함께 했는데, 지원에 앞장선 분야는 선수들의 입맛을 책임진 음식이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내에 ‘CJ부스’를 만들어 선수들이 언제든 자사 간편식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타지에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은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마다 CJ부스를 방문해 원하는 음식을 가져갈 수 있었다.
또 현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및 관계자 1300여 명을 위한 간편식 패키지를 준비했다. 밥, 찌개, 반찬 및 다양한 간식까지 종류별 한식 제품을 메인 선수촌뿐 아니라 분촌 선수촌까지 직접 전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월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자사의 K-푸드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비비고와 고메를 활용한 ‘비비고&고메 데이’를 열어, 폭염 속 훈련 중인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유망주 후원하는 ‘꿈지기’ 역할 나서
CJ의 지원은 음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력과 꿈이 있는 유망주 선수를 후원하는 ‘꿈지기’ 역할에 나선 것으로, 비인기 종목이라도 재능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 꿈을 후원하는 꿈지기가 돼 동반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CJ의 사회공헌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초반 팀코리아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영을 비롯해 골프, 테니스, 브레이킹, 베트남 태권도 등 5개 종목의 16명의 선수를 후원했다. 수영 황선우의 2관왕과 임성재·김시우의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 총 9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내년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으로 이어갈 태세다. 선수단 후원은 물론,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며 K-컬처 전파를 위한 마케팅 협업을 이어간다. 또 글로벌 넘버원의 꿈을 가진 새로운 유망주의 발굴과 지원도 지속한다.
대한체육회 측은 “CJ와의 공식파트너 계약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팀코리아 선수단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국가대표 선수단 활약을 지원하기 위해 CJ와 더욱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CJ 측은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 계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푸드,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K-컬쳐를 전 세계에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