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고려 거란 전쟁’ 6차 티저 영상에는 대규모 전쟁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담겨 있다.
열아홉 나이에 고려 제8대 황제로 즉위한 현종(김동준 분)은 거란의 40만 대군이 침략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국가의 중대사를 앞두고 공포에 사로잡힌 현종은 신하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솔직히 두렵소. 도망치고도 싶었소. 이 황제의 자리가 너무 버겁소”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낸다.
혼란에 빠진 황제를 지켜보던 문관 강감찬(최수종 분)은 “폐하. 절망하지 마시옵소서. 이 고려에는 폐하가 필요하옵니다. 부디 단단해지시 옵소서”라며 진심 어린 충언을 건넨다.
거란군을 살려 보내지 말라는 현종의 명령과 함께 펼쳐지는 전투 씬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한다. 40만의 거란군에 맞선 흥화진의 치열한 수성전부터 광활한 대평원에서 맞붙은 거란과 고려 기병들의 대회전은 액션 스펙터클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고려를 무너뜨리라고 명령하는 소배압(김준배 분)과 적진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흥화진의 늑대’ 양규(지승현 분)의 전면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처절한 전장 장면 뒤로 “반드시 적을 전멸시키겠사옵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려 땅을 침략하지 못하게 할 것이옵니다”라는 최수종의 비장한 내레이션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다.
제작진은 “‘고려 거란 전쟁’은 거란의 2차 침략에서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의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시그니처 비주얼인 전쟁 씬을 위해 제작진을 비롯해 전 출연자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한 날 한 장소에 30만이 모여 치른 귀주대첩은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해 장엄한 스케일로 강렬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11일(토) 저녁 9시 2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