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 명단. 사진제공ㅣ부산시
인문과학에 정만희 동아대 명예교수 등 8개 분야
23일 시상식 개최… 수상자·가족 등 100여명 참석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그동안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공로자 8명을 ‘제66회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23일 시상식 개최… 수상자·가족 등 100여명 참석
시는 지역 문화예술 기관·단체 및 시민연서(20명 이상) 등을 통해 10개 부문 17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문화협력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총 8개 부문에서 8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인문과학 부문에 선정된 ‘정만희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40여년간 저서 20여권과 논문 86편을 발표해 국내 헌법학 발전에 이바지했고 법조인과 공직자 등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헌신했다.
자연과학 부문의 ‘최창옥 동아대 명예교수’는 금속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공학 인재 양성, 기술개발, 산학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고 소재산업 분야 기술지도 등 주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문학 부문의 ‘박정선 작가’는 지난 1987년 등단 이후 ‘백년동안의 침묵’ 등 장편소설, 소설집, 시집, 평론집, 에세이집 등 꾸준한 저서 활동을 펼쳐왔으며 문예창작 강의·인문학 특강 등 지역 문학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공연예술 부문의 ‘박찬영 극단 감독’은 지난 1970년대부터 현장 연극인으로 활동하며 부산시립극단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예술감독으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부산연극 위상 제고에 이바지했다.
시각예술 부문의 ‘김응기 작가’는 부산청년비엔날레 창설, 사인화랑 운영, 부산현대작가협회 창립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개인전 16회 개최, 단체전 200여회 참여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 미술 문화 발전에 공헌했다.
전통예술 부문의 ‘조연순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 고문’은 지역발전으로 사라져 가던 다대포 후리소리를 발굴해 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 데 공헌했으며 무형문화재 전승자 교육·향토문화 연구 등 민속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공간예술 부문의 ‘허동윤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동아대의료원, UN 평화기념관 등 부산 대표 건축물을 설계했고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개최를 통해 정책 제안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언론출판 부문의 ‘김숙현 불교신문 논설위원’은 경향신문, 경남매일, 부산일보 등을 거치며 40년간 논설위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BIFF)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영화에세이집을 출간하는 등 영화제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60여년간의 문화상 시상을 통해 문화도시의 부산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노력하고 있는 수상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문화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