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성직자들이 플러팅 마스터에 도전한다.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4일 ‘성지순례’ 제작진이 MZ 성직자들의 아슬아슬한 속세 체험기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성직자와 헌팅 포차’라는 낯선 조합이 보는 사람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으며 다시 한번 이목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소 뻘쭘한 분위기로 헌팅 포차에 앉아있던 성직자들은 이내 스스로 대화 상대를 찾아 나서 옆 테이블을 향해 “합석이 가능하냐”고 묻고, 그렇게 난생처음 합석에 성공한다. 성직자들의 합석 상대는 “신부님과 술을 처음 먹는다”며 생소한 경험에 즐거워한다.
핫플레이스와 플러팅 기술 등 MZ세대의 트렌드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대화들이 성직자들의 테이블을 금세 화기애애하게 물들인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그 누구보다 플러팅 기술에 관심을 보이던 목사가 합석 상대에게 “이게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헌팅”이라며 넌지시 말하자, 신부가 “지금 플러팅하고 계시는 거다”라고 정의하는 상황이 폭소를 안긴다.
어느덧 헌팅 포자에 자연스레 녹아든 성직자들에게 다음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그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키며 ‘성지순례’ 선공개 영상은 마무리된다.
‘성지순례’는 31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