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즐거운여정’ 우승 후보 1순위

입력 2023-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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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어디가나·원더풀슬루(왼쪽부터).

즐거운여정·어디가나·원더풀슬루(왼쪽부터).

국산 장거리 여왕 가리는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 29일 개최

장거리 퀸 ‘어디가나’ 대항마 기대
부담중량 이점 ‘원더풀슬루’ 복병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5경주로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 3세 이상, 국산 암말 한정, 총상금 5억 원)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시행하는 경주 중 긴 역사를 가진 레이스 중 하나이다. 2011년부터 서울과 부경 통합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신설된 암말 시리즈 퀸즈투어로 편성됐다. 올해부터 퀸즈투어 시리즈는 상반기(봄 여름)와 하반기(가을 겨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지사배는 퀸즈투어 하반기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다.

올해 대상경주에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하며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준 즐거운여정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즐거운여정은 9월 열린 퀸즈투어하반기 시리즈 첫 경주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3마신차로 우승했다. 트리플티아라에 이어 이번 퀸즈투어 시리즈 석권도 노리고 있는 우승후보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서울 경주마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부경] 즐거운여정 (3세, 레이팅 105, 승률 57.1%, 복승률 78.6%)

경주마 루나와 감동의바다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4번의 우승 이력이 있는 김영관 조교사 마방의 마필이다. 이번 대회 자타공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3세가 된 올해 첫 대상경주 루나스테이크스(L)를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하고 최우수 3세 암말로 선발됐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브리더스컵(G2) 경주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전 경주에서 모두 3위 내 입상했을 정도로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기복없는 기량이 자랑이다.


[서울] 어디가나 (5세, 레이팅 85, 승률 23.8 %, 복승률 28.6%)

즐거운여정의 독주를 저지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서울 대표 출전마로 역시 우승후보다. 이번 경주거리인 2000m의 최고기록 2분08초3으로 출전마 중 가장 좋다. 혈통적으로 장거리에 기대치가 높고 실제로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2000m는 총 네 번 출전하여 각각 1, 2, 3등을 한 번씩 차지했다. 2021년 3세 때 암말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경기도지사배(G3)에서 우승했다. 2022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는 마지막 레이스인 경상남도지사배(G3)에서 라온더스퍼트와 플랫베이브에 밀려 3위를 했다. 하반기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이번 경주 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원더풀슬루 (3세, 레이팅 65, 승률 50.0%, 복승률 83.3%)

이번 대상경주는 3세 이상은 53kg, 4 세 이상은 55kg의 부담중량으로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다른 경주마에 비해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다. 2세 늦은 데뷔로 출전경험이 적어 아직 3등급마이다. 대상경주 우승은 없으나 6번의 출전 모두 3위 안에 들어왔다. 올해 코리안오크스(G2)에서 즐거운여정, 라온포레스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7월 2000m 경기도지사배(G3)에서는 즐거운여정에 이어 2위를 했다. 경주전개 방식은 경주 초반에는 힘을 비축하고 뒤따르는 전개를 하다가 경주 종반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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