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작 흥행 실패’ 정우성, 영화·드라마로 만회 도전

입력 2023-10-3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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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사진제공|아티스트 컴퍼니

정우성. 사진제공|아티스트 컴퍼니

영화 ‘서울의 봄’ 충성심 강한 군인역
‘사랑한다고 말해줘’ 12년만에 멜로
배우 정우성이 11월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에 나선다. 앞서 주연과 연출한 ‘보호자’로 1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실패를 맛본 그가 잇달아 신작을 내놓는다. 자신의 출세작인 1997년 영화 ‘비트’를 만든 김성수 감독과 재회해 선보이는 영화 ‘서울의 봄’과 11년 만에 주연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전혀 다른 두 가지 얼굴을 꺼내 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선단 각오다.

정우성은 11월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에서 나라에 대한 굳건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으로 변신한다.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1979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에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을 중심으로 한 군대 내 사조직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정우성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트’, ‘아수라’에 이어 정우성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은 “이태신이라는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며 “연기에 대한 순수한 고집과 신념이 이는 정우성과 이태신이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우성도 “배우로서 가진 역량을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모두 쏟아부었다”고 자신했다.

11월 ENA를 통해 공개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로는 멜로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드라마는 2012년 JTBC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로맨스 장르로 더욱 눈길을 끈다.

드라마는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송돼 일본 TV 드라마 아카데미상을 휩쓴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정우성은 극중 그는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 역을 맡아 배우지망생 정모은을 연기하는 신현빈과 애틋한 사랑을 그려간다. 제작진은 “멜로에 최적화된 두 배우가 더욱 깊이 있는 감성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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