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 듀오 펑펑’ 텍사스, 가르시아 공백 지웠다

마커스 시미언-코리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침묵하던 1억 7500만 달러의 내야수가 폭발했다. 또 3억 2500만 달러의 내야수는 연이틀 대포를 터뜨렸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경기에 앞서 최악의 소식을 접했다. 타선을 이끄는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 빠진 것. 또 맥스 슈어저까지 이탈.

이에 텍사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을 터. 하지만 그 분위기가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텍사스는 4차전 초반 확실한 리드를 가져갔다.

텍사스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3루 상황에서 미겔 카스트로의 와일드피치 때 조시 영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마커스 시미언(사진 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텍사스는 가르시아 대신 선발 명단에 포함된 트래비스 잰카스키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여기서 마커스 시미언의 싹쓸이 3루타가 터졌다. 3-0 리드.

또 텍사스는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전날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코리 시거가 5-0을 만드는 2점포를 때렸다. 경기 초반 확실한 리드를 가져간 것.

무엇보다 좋은 소식은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시미언의 방망이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는 것. 시미언은 지난 월드시리즈 3차전까지 OPS 0.429에 그쳤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큰 부진에도 시미언을 계속 1번 타순에 배치했고, 4차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믿음에 보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