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패배에도 빛난 켈리 ‘PS ERA 2.25’ 에이스 우뚝

입력 2023-11-02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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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역수출의 신화’ 메릴 켈리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패하며 켈리도 이번 시즌을 최종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는 선발투수 잭 갤런이 이전의 부진을 만회하며 4회까지 퍼펙트, 6회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완벽하게 부활한 에이스의 모습.

하지만 애리조나는 5회까지 매 회 주자가 나가면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7회 결승점을 내준 뒤 9회 4실점으로 0-5 패배를 당했다.

이에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창단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음으로 미룬 것. 이에 켈리 역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켈리의 존재감만큼은 대단했다.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그동안의 약점을 극복하며 6 1/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것. 이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켈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에서 5 2/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절정은 월드시리즈 2차전. 켈리는 0승 1패로 뒤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애리조나의 이번 월드시리즈 유일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켈리는 이번 포스트시즌 총 4경기에서 24이닝 12피안타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또 켈리는 삼진을 28개나 잡았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2승과 평균자책점 3.29로 정상급 성적을 낸 켈리가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역수출의 신화를 이어간 것.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켈리는 이번 가을을 뒤로한 채, 메이저리그 6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구단 옵션 실행 여부에 따라 켈리는 2024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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