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역대 PS 최다타점&오지환 단일 KS 최초 3G 연속 홈런&PS 첫 8연속 타자 안타 등 신기록 파티 LG, KS 4차전 15-4 완승…29년만의 KS 우승 -1승

입력 2023-11-11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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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LG 김현수가 선취 우월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LG 야수들은 3개의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29년 만에 오른 KS에서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LG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PS)’ KT 위즈와 KS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트려 15-4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린 LG는 시리즈전적 3승1패로 1994년 이후 29년 만의 K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KS에서 4차전까지 3승1패로 우위를 점한 팀의 우승 비율은 94%(총 17차례 중 16차례)다.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LG 김윤식은 5.2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KS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KS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10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양 팀의 KS 5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1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루에서 LG 문보경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전날(10일) 3차전서 9회초 2사 후 터진 오지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8-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LG는 4차전에선 시작과 함께 타선이 터졌다. 1회초 1사 후 박해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KT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1B-0S에서 우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타점을 추가한 김현수는 역대 PS 최다 타점(44타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날 좋았던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SSG 랜더스 최정이 보유한 43타점이었다.

2회초 무사 1·2루의 추가점 찬스를 놓친 LG는 경기가 꼬이는 듯 했지만 5회초부터 꾸준히 점수를 보태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5회초 문성주의 볼넷 후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엔 1사 1루서 문보경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생애 첫 KS 홈런포를 가동했고, LG는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11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7회초 1사 1, 3루 LG 오지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는 7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6회말 KT가 1점을 추격했지만 LG는 7회초 대거 7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1·3루선 오지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쳤다. 오지환은 역대 최초로 단일 KS에서 3연속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점을 더 추가하며 12-1, 11점차로 앞섰다.

LG는 7회초에 홍창기부터 문성주까지 8타자 연속 안타를 쳤다. 이는 역대 PS 연속 타자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7년 10월 17일 LG가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기록했던 6연속 타자 안타였다.

1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열렸다. LG가 kt를 상대로 15-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한 후 선수들과 코칭스탭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는 김윤식이 6회말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백승현, 이정용으로 7회말까지 KT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8회초 타선이 2점을 추가해 15-1이 되자 LG 코칭스태프는 8회말부터 그 동안 출전기회가 없었던 이우찬과 최동환을 잇따라 투입했다. 9회말엔 최원태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 하는 부가 소득을 챙겼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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