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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서버 액침냉각으로 전력 사용 37% 절감”

입력 2023-11-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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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옥에 설치된 액침냉각 테스트 장비를 점검하는 SK텔레콤 직원. 사진제공|SK텔레콤

인천사옥에 설치된 액침냉각 테스트 장비를 점검하는 SK텔레콤 직원. 사진제공|SK텔레콤

전기 통하지 않는 냉각유로 열관리
시스템 전체 온도 안정적으로 유지
SK텔레콤은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 속에 넣어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액침냉각 전문회사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냉각유로 SK텔레콤 인천사옥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6월부터 4개월 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전력의 93%, 서버전력에서 10% 이상이 절감돼 총 전력 37%가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효율적 냉각 효과와 전력 절감 효과로 글로벌 IT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팬을 통해 냉각하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과 달리 전기는 통하지 않고 열전도는 높은 특수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유냉식 시스템이다.

특수 냉각유를 사용해 직접 서버 장비의 열을 흡수하고, 공기냉각에 필요했던 서버의 송풍기를 제거함으로써 냉각 뿐 아니라 서버의 전력 절감도 가능하다. 또 서버 내부의 발열체인 CPU, GPU 뿐 아니라 메모리, 저장장치 등 시스템 전체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고온으로 인한 장비의 고장 원인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공기냉각 방식과 액침냉각 방식에서 각각 서버의 성능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성능에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자사 AI서비스를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11월 인천사옥에 구축할 예정이며, 액침냉각 시스템은 내년 중 인천사옥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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