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K리그2 마무리…부산~김포~경남~부천 승격 희망 이어가

입력 2023-11-26 18: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천 선수단이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한 뒤 1년만의 K리그1 복귀를 자축하고 있다. 2013, 2015, 2021시즌에 이은 4회 연속 ‘강등 이듬해 승격’이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시즌 K리그2가 막을 내리면서 승격팀,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팀과 일정이 확정됐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최종전이 26일 일제히 펼쳐졌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의 우승 경쟁이었다. 38라운드까지는 부산은 승점 69로 선두, 김천이 승점 68로 2위였다.

이들 2팀에 최종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부산은 충북청주에 승리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하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룰 수 있었다. 만약 부산이 승리하지 못하고 김천이 서울이랜드를 제압한다면, 김천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천이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김천은 김현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각 부산은 안방에서 페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충북청주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71로 역전 우승을 이뤘고, 부산은 승점 70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의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으로 올 시즌 K리그2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직 4팀에 승격 희망이 남아있다. 부산은 눈앞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놓쳤지만, K리그1 11위와 승강 PO에서 맞붙는다. 현재 K리그1 11위는 승점 32의 수원FC로,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뒤져있는 12위 수원 삼성과 끝까지 순위경쟁을 이어간다. 부산은 다음달 6일 K리그1 11위와 홈에서 승강 PO 1차전을 치른 뒤 9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의 운명뿐 아니라 나머지 3팀의 일정도 확정됐다. 일찌감치 김포FC가 3위를 확정한 가운데, 경남FC는 동기부여가 떨어진 김포를 원정에서 1-0으로 누르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부천FC도 전남 드래곤즈를 홈에서 4-1로 꺾고 K리그2 준PO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확정했다. K리그2 준PO에선 4위와 5위가 맞붙고, 승자가 3위와 K리그2 PO를 벌인다. K리그2 PO 승자는 K리그1 10위와 또 하나의 승강 PO를 펼친다.

4위 경남은 5위 부천을 29일 안방으로 불러들여 단판 준PO를 벌인다. 준PO 승자는 다음달 2일 김포와 원정으로 단판 PO를 치른다. K리그2 PO승자는 K리그1 10위와 다음달 6일 홈, 9일 원정에서 승강 PO를 펼친다.

부산 |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